목차
I. 서론
II. 본론
1. 신화텍스트로부터 민족적 특성 유추
2. 역사적 사실로부터 신화텍스트 비교·분석
III. 결론
본문내용
모든 인류는 원시 시대에 각기 고유한 신화를 만들어냈고, 또한 그것을 생활 속에 보존해왔다. 신화는 한 민족의 사고방식과 민족적 행위의 산물이므로 ‘민족적 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신화에 대해, 『황금가지』의 저자인 비교신화학자 ‘프레이저’는 신화를 “공존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그물망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즉, 하나의 신화만을 탐구하기보다는 둘 이상의 신화를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신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보다 다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야오족과 한족의 남매혼 신화를 비교하고자 한다. 이 두 신화를 선정한 이유는, 두 신화가 상당히 유사한 구조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두 신화는 남매가 근친혼을 하며, 비정상적인 물체를 낳는 등 내용·구조적인 면에 있어서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는 각 신화의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미묘한 차이점에 주목하는 것을 통해 보다 큰 의미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두 신화를 비교하면서 신화텍스트에서 보이는 작은 차이점들이 민족적 특성의 추론이라는 큰 의미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안에서 밖으로의 분석’과, 문화적 조건과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서 두 신화텍스트가 보여주는 차이점에 의미와 설명을 더해보는 ‘밖에서 안으로의 분석’을 병행하고자 한다.
II. 본론
1. 신화텍스트로부터 민족적 특성 유추
먼저, 한족신화와 야오족신화 속의 신적 혹은 인간적 요소가 보여주는 차이점을 통해 두 민족의 특성을 유추해볼 것이다. 여기서는 각각의 민족이 절대적인 신의 존재를 기반으로 하는 사고를 가지는지, 아니면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를 가지는지의 차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해당 내용에 관해 신화텍스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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