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 7정론 리의 법칙성과 능동성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4.05.01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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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본문
1. ‘리’의 능동성 문제의 배경 - 주자의 맹자적 전통에 대한 이탈
2 능동성 없는 ‘리’를 바탕으로 한 고봉의 종합
3 리 기에 대한 본질적 이해
1) 기, 물질인가 살아있는 것인가
2) ‘리’ 개념의 능동성과 법칙성
4 퇴계의 4단 7정론이 가지는 정당성과 유학에서의 정통성
Ⅲ.맺음말
본문내용
4단 7정론은 유학에서 다뤄지는 일종의 심리학적 논제이다. 4단 7정론은 인간의 감정이 무엇으로부터 나오며, 그것은 어떤 가치를 갖는지, 그리고 인간이 그런 감정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4단 7정론에서의 감정들은 기본적으로 세계/인간의 존재론적 기반에 의해 나타나게 되며 그 성질 또한 공유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객관적, 보편적인 도덕적 앎을 우리 내면을 거쳐서 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학의 우주, 도덕적 앎과 실천을 하나의 문제로 다루는 곳에 4단 7정론이며, 그러므로 4단 7정론은 현실적인 유학의 정수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리’의 능동성 문제는 이러한 4단 7정론이 가지는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쟁점이다. ‘리’의 능동성 문제에 대한 견해의 차이에 따라 마음(심(心))을 분석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리’의 능동성을 부정하는 자들은 ‘리’를 우주적 질서, 인간에게선 이성적 사유로 보고, 모든 감정의 원인으로 ‘기’를 들었으니, 고봉 기대성이 그러했다. 그는 4단과 7정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어 모두 ‘기’에서 나오는 과, 불금 가능한 감정으로 보고 이를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중 략>
대체로 모든 4단 7정론에서 공유하는 것은 기발이다. 기는 어떠한 약동으로 감정을 발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물질이 결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며 어떤 것을 홀로 창조할 수 없음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 개념은 질료개념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감정을 발할 수 있는 일종의 생명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에 의한 약동은 방향성이 없으며, 조화에서 일탈하는 경향성이 있다. 대체로 모든 해체성, 일탈성, 부조화는 물질적 질서에 의한 것이다. 생명은 반대로 동일성, 통합성, 조화성, 질서화의 방향성을 가진다. 기 개념은 물질과 생명의 극단이 현실적인 영역에서 만나 살아있는 것의 원초적 생명의 형태를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는 인간의 불분명한 능동성을 보여주는 원리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