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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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구단은 시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축구, 농구, 야구, 배구가 프로스포츠로써 경기를 하고 있다. 축구인 K리그는 16개 구단이 있고 농구는 KBL로 10구단, 야구는 KBO로 8구단이지만 내년부터 9구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배구인 V리그는 7구단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연간 수 천 억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프로스포츠 클럽들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클럽은 아직 자립기반 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80년대부터 국민들을 즐겁게 해 주던 프로스포츠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보통 이 정도 나이면 부모 품을 떠나 자립의 기반을 잡는 시기다.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의 프로스포츠 클럽들의 경우, 연간 수 천 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프로스포츠 클럽들은 탄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종목인 야구는 지난 2000년 기준으로 약 600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관중수가 매년 7%씩 감소해 왔고,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고려하면 2004년 매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정도 매출로 비용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는 전체 비용의 약 58% 정도를 모기업에서 지원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프로축구나 프로농구도 마찬가지로 축구는 약 60%, 농구는 70% 이상의 비용을 모 기업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프로스포츠 클럽의 경우 구단별로 적게는 수 십 억, 많게는 수백 억의 적자를 내면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영업이익만 1조 이상이 되는 기업들에게는 이 정도의 비용은 큰 부담이 아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몇 백억에 머물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영업이익의 10% 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프로스포츠 클럽에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 클럽의 수익이 이처럼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시장 환경과 내부 구조적인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스포츠 시장 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2002년 한국 체육학회의 분석에 의하면 국내 스포츠 산업 시장 규모는 GDP 대비 약 2.0%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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