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막극 100선 분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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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지훈이. [서유선 극본. 송현욱 연출]
KBS 드라마스페셜. 2011년 10월 23일 방영

story
서울, 수도권에 집 한 채, 차 한 대 마련해서 단란한 네 식구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인 올해 서른, 82년생 지훈이. 하지만 회사에선 구조조정 당할 처지고 여자친구인 서연에겐 프러포즈조차 거절당하는데...

메인컨셉(mainconcept)

우리 시대, 서른 살 남자의 독립에 대하여.

메시지(massage)

우리 시대 대부분의 남자들은 군대에 다녀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어느 정도 완비하면 서른이다. 그제야 시작점에 서는 것이다. 구르기, 엎드려 기어가기를 하다 뭔가 겨우 붙잡고 서서 막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인데 그 순간부터 있는 힘껏 달려야 한다.
우리 시대 서른 살 지훈이. 걸음마 막 배우자마자 달리다가 넘어지고, 다치고, 길 잃고, 결국 목 놓아 운다. 그렇게 잃고 얻는다. 진짜 뭔가를 배운다는 건 어쩌면 그런 게 아닐까? ‘미리 확실하게 배웠더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하면서 배우는 것.

<중 략>

상처, 그건 돌봐주고 싶게 만드는 가장 치명적인 독이다.
사람을, 사랑을 만날 때 우린 항상 그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감추고 싶은 상처에 파고들어 새겨지는 치명적인 독과 같은 한 여자의 욕망과 상처

메이저리즘(Majorism)

구성이 정말 좋은 드라마다.

연기가 못 따라올 만큼 인물, 구성이 탁월한 드라마다.

배형사가 죽는 이유에 대해 반감이 없어질 만큼 스토리가 흡인력을 가졌다.

주희라는 인물이 가진 힘이 스토리를 힘차게 밀고 간다.
단, 배형사가 한 번도 주도권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배형사의 상처와 임주희의 상처를 알뜰하게 써먹었다.

주제가 그녀에 대한 연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연민이라면 그 점에서 좀 깊이 들어가 한 번은 가슴을 울려줘야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형사라는 배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면 그들의 대사를 살려냈어야 한다는 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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