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세계미술산책] '파하드 모쉬리 - My Flower'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4.07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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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선택교양 '세계미술산책' 과목 - 갤러리 감상문입니다.
대개 갤러리 감상문을 쓰라고 하면 막막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비전공자의 관점에서 제3세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색다른 측면에서 바라봄으로써 신선함을 주고자 했습니다.
비전공자이거나 레포트 쓰기가 힘드신 분들은 이 포맷을 참조해서 써보세요.
학점은 A+ 받았습니다ㅎㅎ 열공하세요.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이번 에세이에서 다룰 작품은 이란의 작가 파하드 모쉬리(Farhad Moshiri)의 설치미술 작품인 <My Flower>이다. 파하드 모쉬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중동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평소 작가는 칼을 이용한 설치작품이나 비즈를 이용한 캔버스작품을 선보인다. <My Flower>은 한국에서 열리는 자신의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설치작품이다. 특별한 작품인 만큼 가로 127cm, 세로 425cm로 큰 크기로 감상자를 압도한다. 꽃이라는 주제와는 다르게, 작가는 이 작품의 소재로 날카롭고 폭력적인 소재인 칼을 선택하였다. 작가는 ‘이란의 예술’이 이란의 전통적인 종교적 관념과 끊임없이 유입되는 서구의 대중문화들의 혼성이 이루어지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역설적인 표현으로 나타내었다.
<중 략>
흰 바탕에 필기체로 아름답게 쓰인 ‘My Flower’는 꽃이라는 의미만큼이나 아름답고 유연해보인다. 하지만 이 글자들을 표현한 소재인 칼은 날카롭다 못해 비정하고 차가운 느낌이 강하게 든다. 보통 주제와 소재의 성격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작품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주제와 소재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특징이 잘 나타나 관람하는 내내 인상에 깊게 남았다. ‘My flower’라는 글자를 이루는 칼들에게서는 ‘My Flower’를 이루는 선의 위치에 있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규칙을 발견하기 어렵다. 칼날의 방향, 색의 배치, 손잡이의 모양 모두 불규칙적이다. 작품에는 칼이 꽂혀 있는 곳 이외에는 어떤 칼자국도 남아 있지 않다. 이를 통해 여러 번 칼을 빼었다 꽂았다 하면서 작품을 만들지 않고, 칼의 배치를 철저히 계산을 한 뒤에 한 번에 칼을 꽂아서 표현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료로 사용된 칼들은 특별해 보이지 않고 주위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20~30cm 사이의 과도와 부엌칼들이다. 갤러리 현대 홍성임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작가가 작품에 사용할 칼들의 수량을 손잡이의 색상별로 결정한 뒤, 가까운 마트에서 칼을 사서 작품을 직접 제작하였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