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수업 반성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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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육 수업을 좋아합니다.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했고, 열심히 움직여 땀 흘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체육 시간 때만큼은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교실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었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저같이 체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 나가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나가는 것도 귀찮아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서 자유 시간을 주면 항상 그늘에 앉아 쉬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땀 흘리는 것도 싫어해서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그렇듯이 체육도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제 예비 교사로서, 장차 체육을 가르칠 교사로서, 체육 수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한 학급의 아이들을 함께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원래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니까’라고 넘길 수 있던 문제가 이제는 제가 안고 가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체육과교육Ⅱ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이 고민을 풀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첫 수업 때, 교수님께서는 한 종목을 가지고 체육 수업을 짜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종목으로 농구를 정해 수업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농구에서는 드리블과 패스가 중요하니까 드리블 연습과 패스 연습을 시키자’라고 생각하며, 나름 체계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짰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에 맞추어 인지적?기능적?심동적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지금 그 때의 수업 지도안을 떠올려보면 저는 어떻게 하면 기능 연습을 재밌게 만들어 아이들이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지, 목표만 그렇게 제시했을 뿐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하지만 저의 10년간의 체육 수업은 모두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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