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더월 2> 동성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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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2

영화의 커다란 소재는 '동성애'이다. 동성애에 관련된 영화는 그 동안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해피투게더, 결혼피로연 등의 영화가 있었는데, 이것은 모두 남성 중심의 동성애에 관한 영화들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평론한 글을 보면 미국에서 TV영화로 제작한 <더 월2>는 4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여성문제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파고드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이다. 데미 무어, 셰어 등이 출연한 전작 <더 월>이 같은 방식으로, 여성의 '낙태'에 관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상기시키는 작품이었다면, <더 월2>는 '레즈비언 커플'에 관한 담론을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조명한다고 하고 있다. 옴니버스 형식이기 때문에 한 편, 한 편에 대한 느낌이 각각 달랐다. 그런데 그 느낌을 종합해 보니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의 매력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선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00년을 배경으로 한 레즈비언 커플이 아이를 갖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로맨틱코미디이다. 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는 레즈비언 커플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정자은행을 찾는 내용이 코믹한 해프닝으로 그려진다. 이 에피소드에 대한 느낌은 우선 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제 동성애는 더 이상 왜곡된 변태 성욕이 아니라 하나의 다른 생활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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