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그 곳에 밤, 여기에 노래> 소설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4.02.28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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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애란 소설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 비평문입니다.
비행운이란 책에 수록되어있는 단편입니다.
많이 공부하고 쓴 비평문이며 A+ 맞았습니다.
목차
1. 처음 _ 비행운(非幸運)에서 비행운(飛行雲)으로
2. 중간 _ 비행운(飛行雲)으로 향하는 공간에 탑승하여
3. 끝 _ “워 더 쭈어웨이 짜이날?(제 자리는 어디입니까?)”
본문내용
1. 처음 _ 비행운(非幸運)에서 비행운(飛行雲)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아니, 적어도 “난 행복해!”라고 말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시대이다. 스스로만 공감 가능한 사소한 것에서부터 누구에게나 위로 받을법한 거대한 것까지, 우리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이유들로 불행을 경험한다. 김애란의 <비행운>에는 이러한 크고 작은 불행을 거듭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택시기사, 화장실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화장실 청소부, 살아서도 죽어서도 박스를 줍고 있는 할머니 등 세상에 살아남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이들. 사람들은 ‘비행운(飛行雲)’의 꿈을 꿀수록 ‘비행운(非幸運)’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지독하게 비행운(非幸運)인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본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내 주변의 누군가가 겪고 있을법한, 그 모든 ‘행운이 아닌’일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보고선 더욱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누구나의 모습이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혹은 극복 가능하고 극복해야 만하는 일들임을 느끼고선 오히려 안도한다. 또한 그들의 모습이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다는, 단지 행운이 좀 없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비행운(非幸運), ‘행운이 아님’의 반대말이 결코 불행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듯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눈곱만큼의 행운도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을 통해 불행과 불안을 온 몸으로 느끼며 표류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