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전기소설에 나타나는 미인상 비교 - 양귀비를 기준으로
- 최초 등록일
- 2014.02.25
- 최종 저작일
- 2011.06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목차
[1]서론
[2]1. 양귀비에 대한 외모 묘사, ‘통통녀’?
2. 풍만한 몸매를 가진 미인
3. 가녀린 몸매의 여인들
[3]결론
[4]참고문헌
본문내용
서론
헌종(憲宗) 원화(元和) 원년(806)년에 백거이(白居易)가 지은 노래 「장한가(長恨歌)」에나타난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수많은 구절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回眸一笑百媚生, 六宮粉黛無顔色.
돌아보며 한번 웃으매 온갖 교태가 생겨나니, 궁중의 비빈들은 빛을 잃었네.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 양귀비는 역사서에서도 자질풍염(資質豊?) 이라 칭할 만큼 농염하고 풍만한 여인이었다. 또 연수환비(燕瘦環肥)라는 성어도 마찬가지이다. 연은 한나라의 미녀 조비연을 말하며 환은 양귀비의 본명인 양옥환을 말하는데, 이를 직역하면 곧 “조비연은 마르고 양귀비는 통통하다“가 된다. 이렇게 양귀비의 풍만함은 중국의 양대 미의 기준 가운데 하나로 칭해지는데, 그렇다면 과연 양귀비가 당나라의 전형적인 미인상이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이 보고서에서는 먼저 진홍의 장한가전에 나타난 양귀비에 대한 묘사를 발췌해 해석한 후 같은 시기의 다른 문학 작품에서의 미인의 용모는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그 결과를 비교하여 풍만함을 특징으로 하는 양귀비가 당대 대표적 미인상임을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찰해보려 한다. 분석을 위해 참고한 작품들은 노신(魯迅)의 「唐宋傳奇集」에 수록된 36개의 작품이었으며 그 중 인물에 대한 묘사가 비교적 상세하여 보고서에 인용한 것은 7편이다. 1. 양귀비에 대한 외모 묘사, ‘통통녀’?
「장한가전(長恨歌傳)」은 헌종 원화 원년(806)년에 전수재(前秀才) 진홍(陳鴻)이 백거이의 노래 앞에 두어 지은 전기 소설로 양귀비의 입궐에서부터 그녀가 안록산의 난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고 현종의 명을 받은 방사(方士)가 저승 세계로 가 그녀의 영혼을 만날 때까지를 그리고 있다. 먼저 양귀비에 대한 묘사는 다음과 같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빛이 나고 매끄러웠으며, 체격이 적당한데다가 행동거지가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것이 한나라 무제의 이부인같았다. 현종은 따로 온천을 만들어 그녀에게 하사한 뒤 옥같이 아름다운 몸을 씻도록 했다.
참고 자료
鲁迅, 《唐宋传奇集》, 北方文艺出版社, 2011
김장환 역, 《태평광기》, 학고방, 2001~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