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세계, 그 도전으로서의 여정-“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소개글

80일간의 세계일주 작품을 읽고 책 내외적 부분들을 살핀 후 느낀 점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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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맨 처음 이 책을 만났던 그 어린 때의 흥분. 밥을 먹는 것도 잊고 그 다음 장에는 무슨 이야기가 써 있을지 그것이 궁금해서 잠시도 책을 놓지 못했었는데...... 그 때에도 지금처럼 여행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뛰고 세계라는 단어에 감당하기 힘든 벅참을 느꼈던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있는 곳으로부터 떠나고 싶어 하고 다른 세상을 느끼기를 꿈꾸기에 어쩌면 그 때에도, 그 어린 때에도 역시 그러했는지 모르겠다. 처음 강의 계획서에 적힌 이 책을 보았을 때 사실 웃음이 났던 것이 솔직한 나의 심경이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었던 것이 하도 오래 전이었고 게다가 그것은 이미 어린 때에 읽는 동화로써의 입지를 사고 속에 단단히 구축하고 있었기에, 대학생씩이나 되어서 그 책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화가 나기 이전에 웃음이 났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다시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쓰는 이 지면을 빌어 나는 나의 오만했던 태도를 반성한다고 기술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길은 다시 걸을 때에 이미 같은 길이 아니라고 했던가? 걸었던 길을 바로 뒤돌아 되짚어 걷는다 하여도, 이미 그 만큼의 시간이 흘러 길 위의 하늘이 그 색을 바꾼 뒤일 것이고 또 돌아서는 행위로 인해 보여지는 시계가 달라지기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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