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긍정적 평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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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만큼 판이한 것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그 평가에는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이 있다는 것은 전제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문화대혁명시기에는 어쨌든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경우라도 그 이념이 아무리 좋았다고 한들 인간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에 대해 정당방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시기에는 인간으로써의 가치보다 혁명이 더 중요했던 시기였고 그 결과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 따라서 그간 대부분의 연구에서 문혁은 그야말로 홍위병들의 극악무도 하고 잔인성이 극에 달했던 大亂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문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사건이다. 또한 마오쩌둥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숭배를 부추기고, 전국을 온통 紅으로 물들이기 위한 혁명사상을 고취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으며, 투쟁대상을 타도한다는 명분아래 살아남기 위해 친구까지도 고발해야 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던 동란의 시기였던 것 이다. 문혁은 이권다툼과 노선차이로 인한 파벌간의 무력투쟁으로 중국의 전 지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으며, 사인방은 최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미친 듯이 날뛰었다. 또한 毛澤東의 선동에 고무된 홍위병은 혁명과업을 완수한다는 명분아래 온갖 난동을 부렸으며, 정치적 이용가치를 상실한 홍위병들은 지식청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하방당한다. 홍위병들은 四舊를 타파한다는 명분 아래 수많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파손하여 중국의 문화재가 퇴보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회에서 경제는 낙후될 수밖에 없었고 교육이 황폐해지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문혁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는 자연 문혁에 대한 지식이 얕은 상태에서는 문혁의 결과와 단면만 보고 중국의 사회주의체제까지 부정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참고 자료

조기정, 은무일, “中國 文化大革命 硏究-社會相을 中心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2000)p.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