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쉐퍼 '아니면 어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4.01.21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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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집단의 실체
3. 소수의 희생
4. 그들이 희생해야만 하는 이유
5. 결론
본문내용
1. 서 론
집단(集團) [명사] 여럿이 모여 이룬 모임.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산다. 심지어 단 두 사람이 모여도 의견은 충분히 갈릴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 너무 다르다. 하지만, 우린 결국 집단을 구성하게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자신이 공격받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1953년 스위스모어 칼리지에서 간단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 실험은 아주 쉬운 문제를 주어, 집단 모두가 오답을 말할 때, 실험자가 정답을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한 것이었는데, 쉬운 문제라 정답이 반드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4회 정도의 오답을 내는 주위 사람들을 보고, 결국은 실험자 자신도 오답을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이 안전성을 향한 욕구는, 조금 정당하지 않더라도,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여러 사람들이 하나 된 세계를 사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공격받고 싶지 않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는 수많은 다른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면, 옳지 않은 집단의 의견과 맞설 수밖에 없다. 개인끼리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집단의 범주로 확장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1984년 호주 왕립 퍼스 병원에 근무하던 젊은 의사 ‘베리 마샬‘은 박테리아가 위궤양의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하였고, 많은 가설들을 증명하였지만, 다른 의사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집단은 안정적이며, 비슷한 의견을 다수의 사람이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마치 성채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마샬은 자신에게 우글거리는 박테리아를 스스로 마셔서 위궤양을 앓는 데 성공(?)했으며, 항생제를 투여하여 회복하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결국 마샬 의사는 우여곡절 끝에 노벨 의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세상은 예전에 있었던 기준으로 돌아가며, 집단을 통해 그것이 지켜져 이어져간다.
참고 자료
유르겐 쉐퍼 <아니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