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시민사회 강한민주주의 4장 5장

목차

Ι. 시민사회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Ⅱ. 나의 생각
Ⅲ. 시민사회는 민주주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Ⅳ. 나의 생각

본문내용

시민사회는 대화의 장이며, 시민적 대화가 진행되는 영역이다. 시민사회의 건강을 회복시킴으로써 담론의 시민성을 복원하고, 시민의 정치적·사적 대화를 보다 공적이며, 의미 있게 만들어나감으로써 시민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 시민사회는 시민성을 강화함으로써 우리가 나누는 정치적 대화를 유익하게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적인 시민의 목소리에 정당한 시민적 표출양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한때 침잠했던 시민이라는 직함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시민적 대화는 공적 대화의 첫 번째 조건이다. 그러나 대화를 공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 대화가 시민적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라디오에 출연하여 말하는 것은 시민적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공적으로 크게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비록 그것이 매우 자극적인 오락적 요소를 내재하더라도 말이다. 불행히도 시민성과 공적 발언을 전혀 별개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자극적인 폭언은 시민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릴 수 있는 완벽한 모델이다. 참석자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려 들고, 도그마를 그냥 받아들이고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으며, 반대자를 인정하기보다는 비난하고, 잘못된 모든 일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린다. 언론미디어, 특히 텔레비전에 대한 평가의 대부분은 그것이 단순히 자극적이거나, 소문을 포장한다거나, 겉만 번지르르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적이 텔레비전의 진면목이다.
크로스화이어나 맥로린 같은 텔레비전 쇼에서 상대방에게 서로 소리를 질러 대는 의견제시자를 보면, 사적 영역에서 일반인들이 정제된 공적인 목소리로 시민적 연설을 시도하는 일이 얼마나 멀고 먼, 어려운 일인지를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적 영역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거나 공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오히려 상대방에게 고함을 지르는 실수를 범한다. 또 어떤 프로그램이 특이하게 시민적 주제를 잡고 시작할 경우, 일단 시청자를 잃어버릴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간다. 시청자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출연자들 간의 무례한 말싸움을 붙여 편집되지 않은 채로 방송을 진행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