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현대시의 사적 탐구
- 최초 등록일
- 2003.05.10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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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재홍 선생님의 위의 책을 정리한 것입니다. 전공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Ⅰ. 현대시와 언어·사회·종교
Ⅱ. 현대시의 사적 인식
Ⅲ. 분단시대의 남북한 시
본문내용
현대의 특질은 불연속성의 시대, 불확정성의 시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불연속성의 시대란 자아와 세계, 인간과 자연이 연속되지 못하고 끊어져 버린 모습이며, 불확정성이란 인간의 미래가 더욱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위기의 인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인간이 발달시킨 물질문명의 결과이며, 물질문명은 편이와 더불어 인간에게 정신문화의 위축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간의 문화가 그런 것처럼 문화의 핵이자 정수라 할 수 있는 문학이 위기의 시대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문학의 위기란 인간의 위기이며, 인간정신의 위기이다. 이 점에서 오늘날 문학다운 문학, 참문학 정신의 회복과 확립이 인간성을 수호하는 관건이 된다고 말해볼 수 있겠다.
2. 산문정신과 시정신
참문학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문학의 근본 정신을 회복하는 일이고, 그것을 현실에 되살려 가는 일일 것이다. 문학의 근본정신이란, 소설은 그 근본 기능으로서 비판정신, 즉 산문정신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 가는 일이며, 시는 그 핵심으로서 창조정신, 즉 시정신을 심화해 가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3. 개인의 발견과 사회 또는 민족어 완성의 길
오늘날에 있어 시의 회복이란 말 그대로 인간의 회복을 의미한다. 시를 쓰는 가장 원초적인 동기는 바로 자아 발견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또한 시는 자기를 이기는 과정, 즉 자기 극복의 과장을 보여 주는 일이다. 아울러 시는 자시를 실천하는 길, 자아실현의 길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또, 시는 궁극적인 면에서 자기구원의 길을 의미하며, 인간정신의 높은 움직임을 형상화하는 것이 시이다.
이렇게 본다면 시는 개인의 삶에서 시작되어 사회·역사적 삶의 지평으로 열려 가는 길이며 동시에 민족어의 완성을 위한 순례의 길, 구도의 역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점에서 시는 시대 현실과 끊임없이 길항하면서 민족정신의 지평 위에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김재홍, <<현대시의 사적 탐구>>, 일지사, 1998.
http://www.aladdin.co.kr/catalog/book.asp?UID=1345725835&ISBN=8931204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