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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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영화 속으로
이 영화 속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우선 <미라-무신-형철-(채연)>의 이야기이다. 미라와 형철은 친남매이다. 미라는 분식집을 하면서 혼자서 춘천에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동생 형철이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은 여자(무신)을 데려온다. 그리고 그렇게 세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미라는 갑자기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온 두 사람이 달갑지 않다. 모질지 못해 잠시 받아들이지만 어색한 관계가 지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신의 어린 딸, 채연이 나타난다. 그런데 채연은 사실 무신과 혈연적 관계가 아니다. 무신이 형철을 만나기 전에 같이 살았던 남자가 이전의 처에게서 낳은 자식이기 때문이다. 미라는 채연의 등장에 드디어 폭발하고 만다. 그리고 형철이 갑자기 사라지고, 세 사람만 남는다. 결국 아무 혈연적 관계도 없는 <미라-무신-채연>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
한편 또 다른 이야기는 <선경-매자-경석>의 이야기이다. 선경과 매자는 모녀간이다. 그런데 선경과 경석은 아버지가 다르다. 매자는 사랑을 필요로 하고, 늘 사랑을 갈구한다. 선경에게는 아버지가 없고, 엄마는 다른 남자와 사랑을 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다. 아내도 있고, 고등학생 쯤 보이는 자식도 둘 씩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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