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 조선에 살다 (구한말 미국 선교사의 시골 체험기) 독후감 서평 A+
- 최초 등록일
- 2013.11.20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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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천혜의 국가 조선, 무능한 정치와 굴욕적역사
2. 억압적인 사회적 시스템
3. 공평과 정의가 없는 신분사회
4. 정신의 지배자 토속신앙 그리고 새로운 지배자 교회
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 조선 땅에 서양선교사가 찾아왔다. 조선시대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으며, 극도로 강력한 가부장적인 통치체제 아래에서 남, 여가 구별되는 남녀유별의 사회였다. 조선에 찾아온 서양선교사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잘 남겼다. 조선의 지리와 산천부터 토산품, 그리고 양반과 노비의 생활모습과 제도, 주막부터 여인들의 삶과 혼사, 장례와 토속신앙, 그리고 사법시스템까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적 정밀하게 기록했다. 조선시대 우리의 모습을 서양 선교사의 눈을 통해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어색한 일이다. 나의 집에 대하여 다른 집에 사는 사람한테 묻는 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문화는 서열이 정해진 시대였고, 농민이면 농민, 양반이면 양반에 머물러 계층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시점에서 자신들의 삶을 기록해야 한다는 이유도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삶, 특히 1900년대 서양선교사의 눈에 그려진 조선시대의 모습은 정체되고 굳어진 사회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미신에 사로잡혀있었고, 오랜 유교시스템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사회시스템은 불투명했으며 견고한 신분제도는 국가시스템을 마비시켰다. 90%가 일을 안 하는 양반이고, 나머지 10%가 노비, 천민인 비정상적인 사회로 흘러가면서 사회의 생산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결국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문을 닫아야 하지 않았던가.
<중 략>
아직도 우리사회는 불투명하기에 정의와 거리가 먼 사법체계를 지니고 있으며, 토속신앙은 사라졌지만 토속신앙과 결합된 교회의 문화가 다소 이상하리만큼 번창해있다. 정형화된 슬픔의식인 장례는 상조회사로 발전해왔으며, 불평등한 삶에서 태어난 소녀들은 여전히 우리사회에 ‘성’에 의해서 차별 받고 있다.
물론 우리사회를 조선시대의 연장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속에 흐르는 핵심가치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동화되어 내려오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