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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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장원제와 봉건제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원제라는 말은 봉건제와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장원제는 농노에 의해 대규모 농경지가 경작되는 경제 체제를 말한다.
그리고 이에 반해 봉건제는 흔히 해석되는 의미대로라면 권력이 대단히 분권화되어 있는 정치 체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 하나 염두에 둘 것은 학자들이 "전형적 형태의 장원"에 근거하여 장원제를 논의할 경우에 똑같은 두 개의 장원은 존재한 적이 없으며, 실제로 많은 장원들이 규모와 기본 성격에서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장원제의 중심 지역인 세느 강과 라인 강 사이의 카롤링 왕조의 중심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유럽 지역에서는 장원이 지극히 적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직 노예제에 입각한 농경이 행해졌고, 독일 중부, 동부지역에서는 자유 농민에 의한 소농지 경작이 널리 이용되었다.


▶▶ 중세 영주와 농노

장원은 카롤링 왕조 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13세기경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업적 사회 경제 조직의 지배적인 형태로 유지되었다. 장원제는 로마의 대농장에서 유래된 것이었지만 로마의 대농장과는 달리 노예가 아닌 농노(serfs)에 의해 경작되었다. 농노들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볼 때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토지에 결박되어 이동의 자유가 없었으며, 영주를 위해 정규적으로 무상 노동(부역)을 해야만 했고, 수많은 굴욕적인 공납을 납부해야 했으며, 영주 법정에서 재판받아야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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