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본언
1)고유명사의 표기
2)서기체
3) 이두
4)구결
5) 향찰
본문내용
들어가며
한자의 유입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문에 관한 고적에 따르면 대략 고조선 서기전 3세기경으로 추정되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7세기경부터는 그 보급이 활발했을 것으로 본다. 한자가 유입되었을 때, 문자 생활에 두 갈래의 반응이 일어났으니, 하나는 구문이 전혀 다른 한자를 중국체계 그대로 흡수, 소화하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국어와 표기체의 불합치에서 오는 차이점을 자각하고 새로운 표기법을 강구하려는 것이다. 국어의 음운 조직과 형태상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에 알맞은 표기 체계를 안출하여 고유어 표기의 난관극복을 시도하여 발전시켰으니, 이것이 한자의 차자 표기이다.
본언
1)고유명사의 표기
한자차용의 첫 단계로서 한자의 음, 훈을 이용하여 우리말로 발음하던 인명, 지명, 관직명들인 고유명사를 기록하는 것으로 이는 외래 문자의 소화 과정에서 초보적인 문자 이용이며, 자기 나라 글자를 가지지 못한 경우의 외래 문자 흡수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 발생적인 경향이라 하겠다.
예) ① 黑壤郡 本高句麗今勿奴郡 〈三國史記 卷35〉
翰山縣 本百濟大山縣 〈三國史記 卷36〉
② 居柒夫 或云荒宗 〈三國史記 卷34〉
異斯夫 或云苔宗 〈三國史記 卷34〉
①의 '今勿, 大山'은 각각 중세의 '거믈, 한뫼' 에 해당하는 고유어의 차자표기로서, '今·勿' 은 차음자요 '大·山'은 차훈자들이다. ②의 '居柒, 異斯' 에 해당하는 고유어의 차자표기로 모두 차음자들이다. 이러한 고유어 표기를 통하여 첫째, 국어의 음운 형태를 음절단위로 분석하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둘째 음운적으로 대용시키는데 있어서의 문제점을 제기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중국어와 국어에 나타나는 음운 체계상의 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1. 金敏洙, 「新國語學史」, 一潮閣, 1997.
2. 金石得, 「우리말연구사」, 정음문화사, 1992.
3. 김종훈, 「國語學史論攷」, 集文堂, 1986.
4. 金亨圭, 「國語學史」, 學文社, 1982.
5. 이익섭, 「한국의 언어」, 신구문화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