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작품별로 나타나는 주체들의 정신 지향 방법
1. 기억을 통한 극복방식「퇴원」
2. 소설쓰기를 통한 극복방식「병신과 머저리」
3.과거 예능인의 장인정신을 통한 극복방식
4.말을 통한 극복방식
5. 소리를 통한 극복방식
Ⅲ. 맺음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청준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주요 작품들이 발표되었던 70~8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는 끊임없는 변화와 혼란이 이어졌다. 4.19 혁명과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이어진 군사정권하에서 지배층의 이데올로기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며 통치자들은 그들의 힘과 권력을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민중들을 억압하였고 폭압적인 사회상황이 지속되었다. 이 부조리한 사회의 일원이었던 이청준은 소설을 통해 일그러진 사회상을 전달한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에 의해 본고에서 다룰 작품『잃어버린 말을 찾아서』와『별을 보여 드립니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중심부의 일방적 지배를 벗어나 주변부를 회복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청준은 그가 드러내고자하는 사회의 부조리와 인물들의 회복욕망을 바로 드러내지 않고 소리와 말의 상실, 소멸하는 장인들의 삶과 같은 문학적 상징 장치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청준의 소설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이면에 있는 내막이다. 그의 소설은 소설이 흘러감에 있어서 작가가 그 의미를 하나하나 일러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을 만든 배경들을 알려주는 것에서 그침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나름의 해석대로 의미를 붙일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청준은 모든 것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근원에 이르고자 하는 세계관에 기초하여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의 문을 열고 새로운 세계를 획득하고자 한다.
이청준에 관한 기존 연구들 역시 진정한 자유의 질서를 지향하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다. 작가의 시선, 작품의 구조, 언어의 의미와 시대, 소설 속에 드러나는 작가의 이상향 등을 연구하며 이청준의 다양한 경향과 현실인식의 시선을 다방면으로 검토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을 바탕으로 본고는 이청준의 소설에서 비극적 현실과 타자회복 방법에 주목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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