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과학의 철학적 출발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옐로우 사이언스’라는 주제, 상상력의 과학이라는 주제는 굉장히 방대하면서도 다채로운 범위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의학을 통하여 과학과 동양철학의 관계 점을 찾아낸다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시점으로 다가 왔다.
예를 들어 <침을 시술하는 한의사에게 있어서 인체는 경락의 체계이다. 한의사는 맥진을 통해 인간의 신체를 들여다본다. 기가 흐르고 저장되는 경락과 오장육부라는 ‘몸속의 몸’을 진맥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몸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적절한 경혈에 침을 사용하여 몸속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달리 말하자면 경락과 경혈의 그림이란 ‘촉각적으로 지각된’ 인체 내부를 ‘시각적으로 가시화’한 것에 해당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해부도]가 해부된-‘시각적으로 지각된’-인체 내부를 ‘시각적으로 가시화한’ 해부학적 신체라면, 허준의 [신형장부도]나 활수의 그림 등은 일종의 ‘상상된’ 인체에 해당한다. 여기서 상상이란 인위적 조작이나 허구가 아니라 ‘이미지의 운동’, 달리말해 촉각적으로 지각된 신체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라는 부분은 동양철학의 흐름과 그 당시의 의학 또는 과학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를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