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충의 생애와 사상
- 최초 등록일
- 2013.10.02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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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왕충의 생애
2. 《논형》이라는 책
3. 왕충의 사상
(1) 왕충의 우주론
(2) 왕충의 인성론
(3) 비판정신
(4) 역사적 발전론
본문내용
1. 왕충의 생애
왕충은 후한 광무제 건무 3년에 태어났다. 그는 회계군 출신으로 미천한 가문에서 출생했는데 한 대에는 가문이나 사승(師承) 관계를 매우 중시해서 뛰어난 저작을 쓴 사람이라도 그가 한미한 가문 출신이면 천대받기 일쑤였다. 왕충이《논형》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미천한 가문에서 어떻게 뛰어난 인물과 저작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왕충은 여섯 살 때부터 글을 배웠고, 여덟 살 때부터는 서당에 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때는 다른 아이들처럼 기초 한문 정도를 공부했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그를 때린 적이 없고 어머니도 그를 꾸짖은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어릴 적부터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스스로 하는 스타일이었던 모양이다. 또 친구들과 어울려 돌아다니길 좋아했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내성적이고 사색적인 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 략>
왕충은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었지만 그의 사회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못하였다. 벼슬도 미관말직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그의 삶은 그로 하여금 사람의 운명이란 그 사람의 재주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하늘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고, 그 명은 일생 동안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 그는 명(命)에는 인명(人命)과 국명(國命)이 있고, 인명은 국명에 종속된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명의 해석에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미리 정해진 운명으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한계이다. 왕충은 주로 명을 전자의 의미로 쓰고 있으나 후자의 의미로 쓰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다른 경전이나 서적의 해석에서도 명을 운명으로만 해석하여 후자의 의미를 놓치는 일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왕충 저, 성기옥 역,《논형》, 행길, 2011.
임옥균 지음,《왕충》,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5.
김백현 지음,《중국철학사상사》, 차이나하우스, 2006.
풍우란 저, 《중국철학사(하)》, 까치,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