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문학의 전개과정과 특징(개화기 시가와 소설을 중심으로)

목차

1. 머리말

2. 개화기 상황
2.1 모순의 노출과 풍속의 개량
2.2 기록문학의 노작- 황현의『매천야록』,김옥균의『갑신일록

3. 개화기 문체의 변혁
3.1『서유견문』의 문체
3.2《독립신문》의 국문체
3.3 국한문체와 국문체의 이중구조 확립 및 국문체의 근대성

4. 개화기의 시가 문학
4.1 시가 문학의 형태적 변혁
4.2 가사 양식의 분화와 확대
4.2.1 가사 양식의 변화
4.2.2 의병가사와 동학가사, 개화가사
4.2.3 창가
4.3 개화시조의 등장 및 시조의 연작 실험
4.4 최남선과 시적 형식의 실험

5. 시대적 각성을 위한 서사양식
5.1 개화계몽 시대 소설에 대한 논의- 박은식과 신채호의 관점
5.2 신문에 게재된 소설
5.3 영웅전기와 반식민주의 성격
5.4 현실비판·풍자 소설
5.4.1 몽유록의 재현
5.4.2 동물우화 토론문

6. 신소설
6.1 신소설의 등장
6.2 신소설의 대중적인 기반 확대
6.3 신소설의 통속화 과정
6.4 신소설의 성과와 한계

7. 맺음말

8. 참고문헌

본문내용

1.머리말

1876년 개항 이후 일본 제국주의 및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이 조선을 침탈해 오는 가운데 조선사회 내부에서는 봉건사회 해체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봉건적 지배계급과 농민들 사이에 갈등과 더불어 외세의 침략과 압박이 거세지면서 조선사회 내부의 반봉건적 움직임은 반제국주의로의 입장으로 그 방향이 전환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봉건사회 체제 내에 양반 출신이면서 개화사상에 눈을 뜬 일부 개화파들의 개혁운동인 갑신정변이 1884년에 발생했고, 농민들의 반외세·반봉건 투쟁인 동학 혁명이 1894년에 일어났다. 이렇게 격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발생한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 자리하면서, 봉건적 조선사회의 낡은 제도와 관습, 그리고 가치의 붕괴를 촉진시켰다. 또한 국문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가치 개념을 대중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중 략>

오히려 흥미의 초점은 우연성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주인공의 행로와 이를 따르며 방해하는 악덕의 소행이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찬식의 신소설 양식이 문학적 타락 과정의 막바지에 들어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건의 우여곡절을 강조하고 지나치게 우연성에 의존하는 소설 구성법만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의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할 사회에 대한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오직 개인적 욕망의 구현에만 집착하는 한계점을 갖는다.
이해조와 최찬식의 뒤를 이어 등장한 김교제, 이상협, 조중환 등은 주로 매일신보에 신소설을 발표하였는데 이들 역시 대체로 남녀의 이합 과정을 그려내거나 가정 내의 처첩 갈등 또는 고부 갈등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들을 흥미 본위로 구성하는 이른바 가정 소설적 성격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그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확대하지 못한 채 가정이라는 테두리에 안주하여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을 과장적으로 묘사하는 데에 그친다. 특히 일본의 대중적인 통속소설이었던 이른바 신파소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번안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적 취향에 맞춰 바꾸어 놓았던 점도 지적해야 할 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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