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이탈리아의 디자인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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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기능과 효용성을 강조하는 기능주의 디자인은 근대 생활양식을 지배했으나, 1929년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붕괴로 비롯된 불경기 상황 속에서는 생산하는 데에 능률적인 디자인보다는 대량 소비를 일으키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가 되었다. 1910∼20년대 디자인을 기능주의 모더니즘, 합리주의 모더니즘이라고 부르며, 1930년대 이후 미국의 디자인을 상업주의 모더니즘이라고 부른다. 전쟁이전의 시대에는 유선형과 새로운 유기적 형태들을 산업 디자인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으로 선호했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는 티그, 드레이퍼스, 벨 게디스, 로위 등이 있다. 미국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유럽보다는 훨씬 적었지만, 전시 경제 체제를 평시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미국은 전후 회복을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쳤다. 첫 번째 정책은 소비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 후 195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모델과 형태, 기술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광고와 더불어 포장 디자인의 중요성도 날로 더해 갔다.

참고 자료

『디자인사』 (토마스 하우페, 예경,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