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겐지 - 여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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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흐름은 마루야마 겐지가 22살 때 처음으로 쓴 소설이다. 내용은 사형집행수와 사형수에 관한 것으로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마루야마 겐지 에게 최연소 아쿠타카와 상을 안겨준 이유는 사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했고, 여름이라는 배경을 사건과 인물의 심리와 교묘하게 연결시켰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 나, 사사키는 2명의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고 사형집행관이다. 일에 대해서 한 번도 회의감을 느껴본 적이 없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산다. 하지만 동료인 나카가와가 일을 그만두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로 인해서 이유모를 죄책감이 들고 자신의 일에 대해 잠시 회의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무뎌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와 호리베도 처음에는 나카가와 처럼 사형집행이라는 것에 대해 공포감과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세월의 흐름 속에 그들의 사고는 무뎌졌다. 그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나카가와에게 사형집행은 낚시와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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