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 의인정사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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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의인정사에 대해 알아보면민속원 입구에 들어서면 육중한 모습의 와가가 눈에 들어 오는데, 이 고가가 의인정사이다. 이 건물은 원래 안동군 예안면 의인 마을에 위치해 있던 것으로, 이 지역에 안동댐이 조성되면서 수몰될 위기에 놓인 것을 현 위치로 이건한 것이다. 의인정사라는 건물의 이름도 원래 이 건물이 위치해 있었던 의인 마을에서 따온 것이다. 의인마을은 퇴계선생의 둘째 손자인 순도(純道)의 자손들이 대대로 세거해 온 곳이다. 이건 당시의 이 건물의 주인이었던 이동엽씨는 순도의 주손이다. 의인 마을의 서편 하류 쪽에, 이들의 토지를 경작했던 소작인들과 하인들이 모여 살았던 섬마을이 있었던 것을 볼 때 의인 마을의 경제력이 어떠했는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의인정사는 이동엽씨의 증조부인 이중길이 진보현감을 지낼 때 지은 건물이다. 당시 재력이 풍족하지 못하여 일시에 건축하지 못하고 수차로 나누어 건축하여 완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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