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소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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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소설가의 강연을 들어봤다. 이공학도로써 매번 전공책만 읽고 소설도 잘 챙겨 보지 않는 나로써는 책상을 놓고 앉아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가볍게 일생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작은 마을인 충남 서산에서 생활하셨고 지역 주민들도 소설가 김애란씨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하셨다. 강연을 들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작은 기억도 세세하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보통 어디서 무엇을 했다 정도도 기억하기 힘든데 김애란 작가의 경우 그 사건이 일어났을때 분위기와 풍경 상황을 매우 자세히 묘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 경험에서 소설에 쓰이는 표현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인천 공항 노동자의 일상에 대해 쓴 소설을 말하면서 실제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마치 인터뷰를 한 것처럼 그분들의 심정과 일상을 자세히 표현하여 소설화 하였다고 하셨다. 물론 이러한 소설을 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들어갔겠지만 사소한 부분도 섬세히 관찰하는 관찰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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