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의 양상
2. 2008년 미국산쇠고기수입관련 촛불시위의 양상
3. 촛불과 월드컵, 그 같음과 다름
(1) 결집집단의 특징과 결집동기 (2) 국가에 대한 인식
(3) 집단적 연대의식의 발현 (4) 사회에서 수용하는 방식
4. 마무리
본문내용
1.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의 양상
2002년은 바야흐로 ‘뜨거운’ 해였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달구었던 것일까? 2002년 6월의 한 달 ‘연인원 2,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1) 나왔다. 그 이전까지도 축구응원은 전 국민이 전유할수 있는 성격이 것이 아니었다. ‘월드컵 이전까지 붉은악마는 지극히 작은 동호인 조직에 불과’2)했으며 사람들은 보통 집에서 축구경기를 관조하듯 시청할 뿐이었다. 당시 한국팀 감독이었던 히딩크도 ‘“공격적인 팬들에 익숙한 외국팀의 선수들이 한국의 순진한 응원에 주눅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한국의 너무도 조용한 응원을 아쉬워’3)했을 정도였던 것이다.
사상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그 세계적인 규모에 걸맞게 1988년 올림픽 이후로 벌어지는, 한국에서 가장 큰 행사였다. 당시 한국은 ‘정치권의 부패스캔들과 IMF 이후 계속되는 구조조정 및 개인을 억압하는 많은 요인들이 팽배’하여 ‘사회분위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었다’4) 또한 당시까지 한국축구대표팀은 월드컵에 ‘역대 4회 연속 출전하고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5)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다.
< 중 략 >
2. 2008년 미국산쇠고기수입관련 촛불시위 양상
첫 번째 촛불시위의 기억인 2002년 미군여중생장갑차사건 촛불시위 이래, 우리 사회는 수 차례의 크고 작은 형태로 촛불시위를 전형화시켜나갔다. 그 가장 스팩터클하고 규모면에서도 컸던 것이 2008년의 미국산쇠고기수입관련 촛불시위였다.
2008년 4월 이명박대통령과 조지부시 미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합의에 따라 재개된 미국산쇠고기수입조치12)는 곧바로 광우병과 관련한 각종 우려와 미비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등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각종 비난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각종 q도를 비롯 4월 말 방영된 MBC PD수첩의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보도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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