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도깨비의 양면적 특성
Ⅱ. 도깨비의 모습과 성격
Ⅲ. 도깨비의 표현양상
Ⅳ. 도깨비와 도깨비불
본문내용
즉 신은 인간생활에 필요불가결한 존재가 되어 그의 역할에 따라 전문화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환웅이 태백산으로 내려올 때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한 것은 인간생활 즉 농경생활에 있어서 바람, 비, 구름은 필요불가결한 전문화된 신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각각의 그 기능에 따라 전문화된 직능신들은 훗날 민간신앙으로 귀착된다. 바람의 신인 영등신, 뇌성을 일으키는 벼락대신 따위가 그들이다. 이와 관련하여 도깨비가 갖는 神性을 고려하면, 직능신의 형태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갈망에 따라 성격이 변화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오늘날에 도깨비는 민간신앙적인 차원에서 신격 양상을 나타내는데, 제주도 도깨비 경우 낮도깨비처럼 堂神, 일반신, 조상신의 세부분에 다리를 걸치는 야릇한 존재로 나온다. 그래서 도깨비를 가르켜 ‘김서방’이라 부르는 형태에서 제주도 무속상에서는 일반적으로 ‘참봉’이라 불린다. 영감본풀이에서 묘사되는 도깨비의 성격은 ‘고산 2리 4구의 공동체신, 9형제로서 방랑성이 있고 어디가나 신이로되 고위신은 아니며, 숲을 좋아한다는 점, 대장神性, 수수밥과 수수떡을 좋아한다는 식성, 大小滅亡을 가져온다는 점, 해양성, 鬼火 등이다. 그래서 부신, 풍어신, 공동체의 신, 조상신, 씨족수호신, 대장신, 역신 등으로 세분된다. 그리고 제주도의 도깨비는 破笠幣衣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신이지만 하위 신격으로 모셔지는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해안지역에서도 지금까지 ‘도깨비고사’를 지냄에 따라 그 신성성은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섣달 그믐날 산상에 가서 도깨비불이 있거나 많이 모여있는 곳을 봐두었다가 거기에 어장을 치면 풍어가 된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배가 모인 선착장에 도깨비불이 모이면 그 배는 한 해 동안 고기를 잘 잡는다고 한다. 즉 도깨비가 있으면 고기를 많이 잡는다라고 하는 생업과 직접적인 관련으로 인해 도깨비는 풍어신으로서 그의 富神性이 부각됨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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