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 둘 수는 없습니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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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 둘 수는 없습니다.
조영래 변호사는 서울대생 내란 음모죄로 1년 6개월을 감옥에서, 긴급조치 4호와 민청학련 사건의 사건 연루자로 지목되어 도피생활 5년. 다 합하여 약 7년을 법의 탄압에서 견뎌내었다. 그 시절 사법부가 정치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얽혀있는 관계라는 점은 대략 5.18광주사태와 삼청교육대사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 느낌은 추측, 단지 ‘이러 할 것이다’에 불과했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70-80년대의 사법부가 개인의 인권을 어떤 식으로 유린하는 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 때의 사법부는 독립해 있는 기관이라기 보다 정치와 철저히 얽혀있는 관계였다. 지금보다 더욱 개인의 인권이 법이라는 이름아래 무시되는 시대 상황에서 조영래 변호사와 같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그나마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존재는 국민의 기본권의 확인, 수호를 위해 존재한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지금의 사법부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를 생각할 때, 과연 법의 존재 이유는 개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것일까? 소수의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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