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건축의고전적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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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전주의 속에 담긴 건축을 탐구하며 언어(言語)로 정리하여 설명한 이 책은 고전주의의 본질, 고전의 문법, 16c 언어학, 바로크의 수사학, 이성과 고고학의 빛, 근대 건축에서의 고전적 언어를 풀어나가고 있다.

첫 장에서는 고전주의의 본질에 대해 언급하며 고전주의가 담고 있는 사상과 언어에 주목하고 있다. 명백히 고전적으로 보이는 건물들을 고전적이 아닌 건물들과 분리시켜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본질과 사용의 측면에서 고전을 풀어나간다. 고전적 건물이란 그 장식적 요소들을 고대 세계의 건축적 어휘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따온 건물을 말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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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욱 위대한 혁명가는 성기 르네상스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며 고전적 건축을 전혀 새로운 길로 이끌어나간 사람, 바로 미켈란젤로이다. 그는 러스티케이션, 그 보다 더 큰 요소를 혁명적으로 이끌었는데, 그의 작품을 보면, 벽면은 대체로 평탄하고 엄격히 절제된 표면과 벽면의 요철, 거의 장식이 없는 모울딩 요소들에 그 힘이 집중되어 있다. 그는 비트루비우스 문법에 대한 생각에 혁명적 변화를 이루게 하였으며, 그의 천재적인 창조성은 그를 조각가 이상의 혁명적 건축가로 인정하는 계기가 된다. 그는 브라만테와 그 후계자들이 고전적 언어를 16세기에 복원시킨 그 이상의 강력한 상상력을 통해, 시적인 건축과 시적인 조각을 창출해 내었다

<중 략>

건축이 단지 기술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존재했다면 고대의 건축적 개념은 지금 우리에겐 무의미했을 것이며 후세에 전해질 필요조자 없었을 것이다. 설계를 하면서 우리가 가진 주된 맹점은 지나치게 현대화를 추구하며 기술과 발전의 색깔만 부각해서 고전이 주는 근본적인 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이론과 실제가 따로노는 듯한 건축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래밍, 계획의 개념에 치우쳐 역사를 통해 알아야 하는 기본을 간과하고 건축에 다가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고전이 갖는 본질적인 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우리가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무시해선 안 될 기본적 생각이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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