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건축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6.19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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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으로 읽는 건축`을 읽고 느낀 점을 나름대로 구성하여 기재하였습니다.
단순한 책 내용 인용이 아니라,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글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현실의 건축가
2. 종합 컨설턴트
3. Paper architect
4. Public Architect
5. 내 손으로 내 집을
본문내용
#. 현실의 건축가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도록 해.” 대학교 2학년 때, 설계사무소 인턴을 위해 첫 출근한 날 선배사원에게 듣게 된 말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설계 사무소에서 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냥 하시는 소리겠지’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인턴을 마친 후 이런 결론을 내렸다. ‘설계는 하면 안되겠구나……’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OO 빌딩 신축공사’ 설계 안 선정 과정 이었다. 수십 일을 머리 싸매고 고민하여 도출한 몇 가지 대안을 그래픽화 하여 팀장님께서 직접 발주처 앞에서 브리핑을 하였다. 해당 설계가 가지는 ‘기능, 구조, 미 ‘를 최대한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하셨지만, 결국 발주처의 몇 마디 말들로 설계 안이 난도질 되었다. 자본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논리가 건축가의 길을 가고자 했던 나의 앞길도 닫게 되는 순간 이였다. 그 이후 난 설계수업을 듣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설계에 대한 꿈이 다시금 꿈틀거린다, 가끔 지하 창고에 있는 먼지 쌓인 건축모형이나, 책장 한 켠을 차지하는 크로키북들을 보며 너무 현실과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오랜만에 수첩을 열어, 작가가 제안한 항목 중 내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다시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몇 가지 적어봤다.
# 종합 컨설턴트
얼마 전 한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전략적 접근’ 이라는 것을 배웠다. 한 예로 영국의 밀레니엄 프로젝트 사례를 들어, 단순히 건물을 지어서 공급하는 역할이 아닌,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부터 이 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Client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이였다. 강연 후 그런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 라는 의문이 들었다. 치열한 경쟁으로 저가수주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시공사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시행사가 맡기에도 버거운 역할이다. 결국 결론은 건축가의 몫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교양으로 읽는 건축 / 임석재 저 / 인물과 사상사 /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