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감상, 서평문
- 최초 등록일
- 2013.06.18
- 최종 저작일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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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자료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를 보고 난 후에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주인공들의 내면의 흐름과, 사회의 상황을
교육학적으로 분석해보고, 각 장면들을 통해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인지를 위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부디 좋은 자료를 이용하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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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트뤼포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끈 감독이다. 트뤼포는 700번의 구타를 통해, 주변 사람의 낙인에 의해 철저히 소외되어 가는 소년을 건조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은,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아버지는 레이싱 경주에 관심이 있고, 원하지 않던 자식이었으므로 어머니 역시 소년에게 큰 사랑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학교생활 역시 그리 순탄치 만은 않다. 그저 자신이 있던 외로운 골방의 연장선상에 있는 그저 그런 공간에 불과하다.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주지 못하는 선생은, 자신의 기준에서 문제 행동만 일으키고 있는 학생을 억압한다. 선생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을 사용해서든 소년을 움직이고자 한다.
하지만 소년은 기꺼이 거부한다. 자신의 존재가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직 존재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이 아이가 온전하게 수용되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도 없다. 그 어디에도 없다. 소년은 끝없는 좌절감을 겪고, 되풀이되는 사랑의 부재와 어른들의 가식적인 모습에 눈물을 흘린다. 외로운 비탈길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끈끈했던 친구에게 잠시나마 의지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친구의 외면과 반복된 고립감이었다.
감독은 아주 건조하고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어쩌면 사실로 존재할지 모르는 이 장면들을 포착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장면은, 구치소로 보여 지는 공간에서 소년원으로 이송되는 동안의 그것이다. 카메라는 철장 속의 인물들을 꽤 근접한 거리에서 담는다. 이것은 프랑스의 사회적인 구조가 한 인간의 자유로운 가치관을 구속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사회적인 모순들은 개인을 억압하고, 어느 것이 진실된 것인지 혼란스럽게 만드는 좌절감을 맛보게 한다. 중요한 장면은 소년의 시점으로 전환되는 부분이다. 주인공인 소년의 시점에서 프랑스의 사회는 억압, 구속, 자유의 상실 그 이상 그 이하의 것도 아니다. 슬픔이 떠다니는 소년의 눈에 이 사회는 감옥과 철장에 의해 개인이 억압받는 부조리한 사회다. 완전한 존재감에 의해 개인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이 사회의 원리에 적응해야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슬픈 현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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