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검은꽃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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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있는 사막에 이어 신기한 책의 제목을 찾던 나는 또 하나의 책인 ‘검은 꽃’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다. 이 또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으로 나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 선택 또한 성공적이였다. 내용은 흥미로웠으며 무사히 한 권의 책을 다 읽어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1905년에 황제가 있었지만 나라는 점점 쇠약해져 실질적으로 일본의 통치아래에 있던 시절이었다. 살기 힘든 나라에서 멕시코라는 나라에 황금 백돈의 희망을 가슴에 품은 채로 1033명의 조선인은 일포드호를 타고서 머나먼 지구 반대편의 멕시코를 향해서 떠나게 되었다.
그들이 탄 배에는 가지각색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농민, 군인, 양반 등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과 무질서한 그곳에서 그 계급 자체가 무의미하였으며, 그런 계급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도 워낙 적은 편이라 그런 사람들은 멸시를 받기 일쑤였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항해길은 순탄치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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