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과 <만세전>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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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가 염상섭
Ⅲ. 작품 <만세전> 분석
Ⅳ.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1921년에 작가로 데뷔한 이래 196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가 생활을 해 온 염상섭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으며, 근래 가장 강력한 주장은 한국 근대 사실주의 문학이라는 견해이다.
염상섭은 당시 한국 사회가 부딪히고 있는 정신사적, 문화사적 변화의 중요한 측면을 관찰함으로써 한국 소설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했다. 이와 같은 긍정론의 대표적인 경우는 김치수?김현?김병익 등을 들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부정적 이론을 제공하는 편에는 이어령?김우종?윤병로 등을 지적할 수 있다. 그 중 이어령은
`상섭의 작품은 어디까지나 현실의 구상적인 면밖에 더듬을 수 없는 촉각에 의하여 감득된 부분의 내용이다. 시류적인 영상을 단순한 풍경으로만 응시하고 거기에서 움직이는 인간의 역할만을 연구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리얼리티의 밀도가 너무나 희박하다. 30~40년의 틀을 가지고 자꾸 찍어만 내는 국화빵 같은 소설이다.`
<중 략>
생경 난삽한 내용으로 시종되던 염상섭의 작품세계는 생동감 넘치는 현실과 평범한 인물과 사건으로 가득 채워지는 새로운 경지로 변모되기 시작했으며, 그 교량적 역할을 담당한 작품이 <만세전>이었다. 즉 <만세전>을 계기로 하여 생활주변의 현실과 밀착된 사실주의적인 객관묘사에 의한 작품세계로 옮겨져 간 것이다. <표본실의 청개구리>, <제야>, <암야>의 주인공들은 공허한 허장성세라든가 노리가 분명치 않은 횡설수설을 일삼았다. 또한 냉소적 비분강개나 현실감을 수반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거나 추상적이고도 관념적인 장광설 혹은 독백을 늘어놓은 인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만세전>에서는 현실세계를 비판 고발하고 부조리를 척결하며 반성을 촉구하는 대목 등의 예리한 관찰력과 필치는 우리들을 괄목케 하기에 족하다.17)
<만세전>의 공간적 수평적 추구에 의한 현실 인식이 시간적 변이 양상의 역사적 추이와 수직적 추구로 옮겨지는 것을 <삼대>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만세전>은 생활 주변의 현실과 밀착된 사실주의적 객관묘사에 의한 작품 세계로 옮겨졌다는 의의를 지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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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홍, <<현대소설의 시각>, 국학자료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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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萬歲前 外>>, 정음사,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