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 담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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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로서의 소설은 문체가 다양하고 언어와 표현이 각양각색인 현상으로 소설을 분석하고자 할 때 몇 개의 이질적인 문체상의 단위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들은 종종 상이한 언어학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상이한 문체적 통제에 종속된다. 바흐찐이 제시해 놓은 문체구성적 단위체의 기본유형을 바탕으로 고등학교(상) 교과서에 실려 있는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박완서의 후기작품에 해당하는 <그 여자네 집>이 액자소설로 되어있다는 점은 기호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김동리의<무녀도>가 외화가 1인칭 서술이고 내화가 전지적 서술이어서 층위가 분명히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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