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초기 교회사에서 신학에 대한 철학적 접근의 배경
II. 초기 변증가 저스틴의 철학적 입장
III. 저스틴의 사상에 대한 비판
IV. 후기 변증가 터툴리안의 철학적 입장
V. 터툴리안 사상의 비판
VI. 철학에 기초한 신학, 신학의 토대 위의 철학
본문내용
“아테네가 예루살렘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는 터툴리안(Tertullianus)의 유명한 수사적 질문은 통속적으로 곡해된 채 퍼져 있다. 철학이 실재와 실재에 관한 인간 생각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를 하였고, 기독교 신학이 하나님과 인간과 인간이 아닌 피조물의 본질에 관련한다고 생각한다면 신학이 그 당시의 철학적 범주 안에서 표현을 찾게 되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교부들의 분석은 고전적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논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에서, 19세기 일부 작가들의 기독론은 헤겔로부터, 기독론에 대한 실존론적 접근은 볼트만에 의해 발전되었는데 이는 철학적 체계가 신학의 발전 안에서 하나의 자원이 되었기 때문이다.[1] 이렇듯 기독교의 핵심을 심도 있게 철학적이며 사상적으로 취급해 보고자 하는 의욕은 ‘아테네가 예루살렘과 특별한 관계가 있음을 전제’하게 되는데, 여기에 본고는 철학적 사고에 의한 신학함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난해한 신학적 사변들을 철학적 사고에 의해 평가하거나 해소될 수 있다는 생각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 략>
필자는 여기서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행한 변증을 살펴보고자 한다.[16] 아덴은 B.C.5세기 경에 정치, 경제, 철학, 문학, 예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찬란한 업적을 이룩한 바 있는 도시이다. 바울이 아덴에 도착했을 때는 한때 찬란했던 영광이 사라진 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덴인들은 여전히 학문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는 당시의 철학 사조를 대표하였다고 볼 수 있다.[17] 그래서 바울은 그 자신이 훌륭한 학자였기에 아덴 사람들의 종교심과 철학에 대한 열정을 감안하여 거기서부터 주제를 끌어내어 설교했다. 어떤 의미에서 바울이 행한 이 설교는 철학과 신학의 접촉점을 찾으려는 필자의 관심에 좋은 텍스트가 되어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 비해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의 설교 자체를 실패작이라고 단정짓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그의 설교에 대해 아덴 사람들이 강렬한 호기심을 보인 것은 그의 가르침이 훌륭했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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項目 “변증학”, 아가페 신학사전 (서울: 아가페출판사, 2001年度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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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와 성육신, 삼위일체, 종말관, 그 밖의 저서들에 대해서, 또 근현대사를 망라한 철학자들의 신학적 입장이나 신학자들의 철학적 사유에 대해서.
김희보, 기독교사상사 개설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2), p.54.
Ibid., pp. 51~55.
Just L. Gonzalez, 기독교사상사 I, 이형기,차종순 譯(서울: 한국장로교 출판사, 2002), pp.128~137, et passim.
김희보, op.cit., p.207.
이보민, 현대기독교사상비판 (경기: 개혁주의 신행협회, 1987), p.112.
제2세기 말엽에서부터 그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었고 교회 내의 영지주의 운동이 바로 그런 철학적인 사고 속에서 기독교를 이해하려 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Ibid., p. 358.
박용규, 초대교회사 (서울: 총신대학출판부, 1994), p.258.
Ibid., pp.250~263, et passim.
J. L. Gonzalez, op.cit., p.212.
박용규, op.cit., p.244.
이보민, op. cit., p.365.
John Macquarrie, 20세기 종교사상, 한숭홍 譯(서울: 도서물판 나눔사, 1989), p.10
사도행전 17:16~34
사도행전 17:18
사도행전 17:19 그들은 그 이 새 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느냐,:21 모든 아덴 사람…이 가장 새로 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았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