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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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1장에서 ‘선의지’ 개념에 기초하여 ‘의무에 맞는(pflichtmaBig)’ 행위와 ‘의무로부터(aus Pflicht)’ 나온 행위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고, 그에 관련된 사례들을 자신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해보자.
선의지란 옳은 행위를 오로지 그것이 옳다는 이유에서 택하는 의지를 뜻한다. 즉 행위의 결과 또는 마음의 경향성에 따라 옳은 행위를 지향하는 의지가 아니라 단적으로 어떤 행위가 옳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위를 택하는 의지이다. 이러한 선의지의 개념에 기초하여 볼 때 의무에 맞는 행위와 의무로부터 나온 행위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의무에 맞는 행위는 곧 합법칙적인 행위이며 경향성들이 의지의 규정 근거일 때도 가능하다. 그러나 의무로부터의 행위, 곧 윤리적인 행위는 행위가 법칙으로 인해서 일어난 경우에만 성립한다. 의무로부터 나온 행위는 그 도덕적 가치를 그 행위를 통해 달성돼야 할 의도에서 갖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따라 행동이 결정되는 준칙에서 갖는다. 의무로부터의 행위는 행위가 단지 객관적으로 실천 법칙과 합치할 뿐만 아니라, 주관적으로 법칙에 대한 존경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의무에 맞는 행위와 의무로부터 나온 행위는 그 의도가 의무로부터 인지, 아니면 다른 이기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따라서 그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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