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미인상
- 최초 등록일
- 2002.12.17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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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미인의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했다. 살결, 이빨, 손은 희어야 하고(三白), 눈, 머리카락, 눈썹은 검어야 하고(三黑), 입술, 뺨, 손톱은 붉어야 하며(三紅), 몸과 머리와 팔 다리는 길어야 하고(三長), 이빨, 귀, 발길이는 짧아야 한다(三短). 가슴, 이마, 미간은 널찍해야 하며(三廣), 입, 허리, 발목은 가늘어야 하고(三狹), 손가락, 목, 콧날은 가늘어야 하고(三細), 젖꼭지, 코, 머리는 작아야 한다(三小). 엉덩이, 허벅지, 젖은 두터워야 한다(三太). 하얀이빨, 가는허리, 매끈한 살갗 등 이 서른가지의 조건이 충족되면 절세의 미인으로 인정했다. 수치로 나타내는 현대적인 미의 기준보다 오히려 훨씬 합리적이고 엣 풍류객들의 눈썰미 또한 대단하게 느껴지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인상. 옛 선인들의 눈썰미로 그려진 미인은 대체로 단아하면서도 가냘파 보이는 인상이다. 이런 전통적인 미인상은 고전속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비록 소설 속의 미녀이긴 하지만 춘향이도 허리가 세류같아 비단옷을 못 이길 정도로 가냘팠다하여 '사랑가'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겠느니, 입에 넣어도 비리지 않겠느니 하며 '왜소미'를 찬양하고 있다. 오히려 '심청전'의 뺑덕 어미나 '가루지기 타령'의 옹녀 같은 악녀를 묘사할 때 '질요강에 앉기만 하면 깨뜨리는 엉덩이'니, '돼지 오줌보같이 부푼 가슴'이니 하며 풍만한 것을 추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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