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송송계란탁 감상문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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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송송 계란탁’은 비슷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가족’ 그 자체를 영화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이 영화는 ‘국토 종단’이라는 소재를 우리에게 앞세워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족’라는 진정한 주제를 그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던 청년 ‘대규’ 앞에 자기가 아들이라고 우기는 아홉 살 아이 ‘인권’이 나타난다. 찔리는 구석이 있는 대규는 아이의 엄마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어 버린 인권은 엄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갑자기 함께 살게 된 인권 때문에 생활이 꼬여 가던 대규에게 인권은 한 가지 거래를 신청한다. 그것은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함께 ‘국토 종단’을 해주면 엄마에게 돌아가겠다는 것이었다. 체력을 앞세워 인권을 엄마에게 보내버리겠다고 다짐한 대규는 인권과 함께 국토종단을 시작한다. 국토 종단 중, 대규는 인권이 선천적 희귀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인생이고, 엄마 ‘미연’의 손에서 자라다 사정이 생겨 고아원에서 지내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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