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nister's Black Veil, 목사의 검은 베일 한글번역본
- 최초 등록일
- 2013.04.05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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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회당지기는 밀포드 교회당 현관에 서서 종치는 줄을 힘차게 당기고 있었다. 마을의 노인들이 허리를 구부정히 굽히고 가도를 따라 걸어왔다. 아이들은 명랑한 얼굴로 부모의 옆에서 유쾌하게 잔걸음질로 뛰는가 하면 그들이 입은 훌륭한 주일날 외출복의 위신을 생각하고 정중한 보조를 흉내내기도 했다.
멋장이 독신자들은 아름다운 처녀들을 곁눈질하며 안식일 태양은 처녀들을 여느 때보다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이 군중들이 거의 다 교회당 현관으로 흘러들어 왔을 때에 교회당지기는 후퍼 목사님댁 문을 바라보며 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중 략>
그러나 그 마을에는 그 검은 베일에 대해 다른 모든 사람이 갖는 공포로부터 초연한 여자가 하나 있었다. 대표자들이 아무 설명도 못하고, 또 설명을 들을 염도 못 내고 돌아왔을 때에 그 여자는 침착한 덕성의 힘으로 후퍼 씨의 주위에 순간순간으로 더욱 어둡게 자리잡혀가는 것 같아 보이는 그 이상스러운 구름을 쫓아버리기로 결심했다. 그 여자는 후퍼 씨의 약혼자로서 그 검은 베일에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목사가 처음 방문했을 때에 그 여자는 목사를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도 일을 더욱 수월케 만든 단순성을 가지고 단도직입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중 략>
"여러분 자신도 서로 마주보고 벌벌 떨어 보시오! 지금까지 오직 이 베일 때문에 남자들은 나를 피하고 여자들은 아무런 동정도 보여 주지 않았으며, 아이들은 소리지르면서 도망을 갔었던 것입니까? 이 베일이 막연하게 상징하는 비밀이 아니더면 무엇이 이 헝겊 조각을 그렇게도 무섭게 했을 것입니까? 친구는 자기의 친구에게, 애인은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자기의 깊은 속마음을 숨김없이 열어보여 줄 때에, 그리고 인간이 자기 죄악의 비밀을 보기 싫게 감추어 두고 쓸데없이 창조주의 눈을 피하려 하지 않게 될 때에,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한평생 얼굴에 걸고 살아왔고, 또 지금 죽으려 하는 이 표징으로 해서 나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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