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양들의 침묵,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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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정남규, 지존파, 막가파와 같이 한 때 우리를 불안에 떨게 했던 연쇄 살인범들은 대부분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우거나 인육을 먹는 등 인간으로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범죄를 저질렀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이 때문에 그들을 정신질환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반사회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은 사회의 규범이나 법을 지키지 않고 무책임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낸다. 이들은 절도, 사기, 폭력과 같은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의의 희생자를 낳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리가 필요하다.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범 Buffalo Bill과 정신과 의사 Lecter, 그리고 ‘공공의 적’에 등장하는 악독한 살인범 조규환을 통해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감정이 미성숙하고 책임감 및 판단의 결여를 보이며, 사회 규율을 어길 뿐 아니라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동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이상성격이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무책임과 수치에 대한 무감각이 중요하다. 즉 정서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정서적으로 각성되지 않기에 자신의 비생산적, 반사회적 행동방식에 괴로워하지도 바꾸려 하지도 않는다. 반사회성 성격 장애를 지닌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특징이 드러나는데 우선 자비심이 결여되어서 매우 잔인한 성격의 일면들을 보인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무자비하게 발로 걷어찬다든지 사람을 구타하는데도 거리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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