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사 - 20세기 초 서양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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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서양 세계
서양 현대사의 시작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위기를 맞고 이어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새로운 체제가 수립되는 시점, 곧 세계적 충돌의 씨앗이 뿌려진 시점. 이때 19세기에 성립한 두 가지 현상, 곧 국내적으로는 부르주아 사회의 성립 국제적으로는 식민지 쟁탈전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비롯.
1870년대 이후 귀족은 쇠퇴하고 있었지만 노동계급과 사회주의 성장, 민족주의 공격화 경향, 여성과 소수집단의 갈등까지 가세하여 부르주아지 사회는 각종 위기에 노출. 게다가 유럽의 중심부가 ‘주변부’에서 행한 식민지 정복의 논리가 다시 중심부로 돌아와 유럽의 심장을 겨눔. 국내에서도 식민지 경영의 논법, 곧 중심과 주변, 지배와 복종, 근대와 전통, 우수성과 열등성의 이분법이 횡행. 식민지에서 벌어진 억압과 전쟁, 인종 학살이 중심부에서 등장.
20세기 초에 나타났던 전쟁, 혁명, 대공황의 전조는 국내 위기의 심화와 해외 식민지 갈등이 서로 결합하며 비롯. 20세기 초기는 서구 유럽과 그 밖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 19세기 서구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통해 국내에서 서로 대립하는 두 사회를 만들어냈고, 이어 식민지 정복을 통해 서로 대립하는 두 세계를 만들어.
세계화 시대의 개막
세계화는 지리적 정복과 이주, 그리고 경제적 통합으로 시작되었다. “동력을 생산함으로써 우리는 전 지구를 횡단할 수단을 얻었다. 더구나 안정된 속도로 횡단하면서 모든 인종을 한데 모으기 때문에, 조만간 능력상의 모든 차이가 제거될 것이다.…… 이로써 국경은 무너지고 마침내 전 인류는 하나의 거대한 전체가 될 것이다.” (조지 모리슨George S. Morison)
1900년은 수에즈 운하가 완성된 지 30년, 1904년에는 파나마 운하 공사 개시. 같은 해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완성되어 파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2주일이면 가능.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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