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그다드 카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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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쓰기의 기초와 실제 면접 시즌을 맞아서, 수업시간에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감독의 메시지를 잡아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때문이었는지 나에겐 이 영화가 매우 어렵게 다가왔다. 또, 그래서인지 오히려 이 영화의 감동이나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아서 집에서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찾아보았다.
부담감을 지우고 본 영화의 느낌은 처음과는 사뭇 달랐다. 이 영화는 쟈스민과 바그다드 카페의 사람들이 동화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는데, 잔잔한 ost와 더불어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렇게 영화 본연의 그 느낌에 충실하게 감상하니 오히려 감독의 메시지에 조금 더 근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는 황량한 사막에서 시작된다. 황량한 사막에 버려진 쟈스민, 아마도 황량한 사막은 황폐한 세상, 그곳에 버려진 쟈스민은 삭막한 사회에서 소외된 주변인들을 뜻하는 것 같았다. 이 사막에서 무거운 짐을 끌고 삐질 삐질 땀을 흘리며 길을 따라 걷는 쟈스민, 여기서 땀은 사막의 더위로 인해서 생긴 것이다. 사막을 황폐한 세상으로 보았을 때 이 땀은 황폐한 세상으로부터 받는 고통으로 인해 생긴 아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길을 따라 걷는 행위는 이런 고통을 감내하며 나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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