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용어 정의
2. 대우법 연구사
3. 대우법의 대상(종류)
4. 대우 규칙
5. 맺음말
본문내용
1. 용어 정의
대우(待遇)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종적 신분 관계(social status)와 횡적 친소 관계(personal relationship)를 표현하는 언어행위를 가리킨다. 성기철, ‘한국어 대우법과 한국어 교육’, 글누림. 2007
‘대우법’이란 용어는 성기철(1970)과 서정수(1972)에 쓰였으며 최상진(1989), 이윤하(2001), 김태엽(2007) 등에도 쓰였다. 대우법은 높임법(최현배 고광모 김영인 한길 남기심), 존비법(고영근), 겸양법(김충희 안병희), 경어법(김형규 박인권 이정복 임동훈), 존대법(서정수 안명철), 공손법(성기철), 존경법(이숭녕 임홍빈)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용어로 볼 수 있다. 학자들의 논문 표제어 등에서 사용된 용어를 정리한 것임.
<중 략>
라. 선어말어미 ‘-시-’
한국어 대우법에서 존대 형태 ‘-시-’는 주체 존대를 실현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선어말 어미 ‘-시-’가 주체를 존대한다는 해석(존대설)과 ‘-시-’는 존대 형태가 아니라 단지 존대 대상의 주체와 문법적 일치를 보이는 형태일 뿐이라는, 즉 주어가 화자의 존대 대상을 명시하는 하나의 표지일 뿐이라는 해석(호응설)이 있다. 박양규(1975a)는 두 가지 설을 모두 부정하는 쪽이고 이숭녕(1964)은 호응설에 접근돼 있다. 허웅(1963), 남기심(1981), 최현배(1959) 등 많은 학자들이 존대설에 있다.
예문) a. 박 선생님께서 하시었어.
b. 박 선생님이 하시었어.
c. ?박 선생님께서 하였어.
d. 박 선생님이 하였어.
성기철은 위의 예문을 들고, 존대 대상에 대한 ‘-시-’의 결여가 반드시 비문의 요인이 되지 않으며, ‘-시-’의 유무에 의해서 존대 의도의 유무가 표현될 수 있다면 이 형태는 문법적 호응의 형태가 아니라, 존대의 형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중주어 문장에 있어서라도 존대는 내포문의 주체와 그 서술어 사이에서 성립되어야 한다는, 단순문의 존대원리를 충실히 따르려는 태도에서 이른바 간접 존대설(간접 주체존대설)이 나타난다. 서정수(1972·간접 대우), 남기심(1991·간접 주체 존대), 허웅(1983·간접 높임), 성기철(1970) 등의 해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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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한국어 통사론’, 집문당. 1985
서정수, ‘존대법의 연구’, 한신문화사. 1989
성기철, ‘국어대우법연구’, “충북대논문집” 4. 1970
성기철, ‘한국어 대우법과 한국어 교육’, 글누림, 2007
이숭녕, ‘경어법연구’, “진단학보”. 25, 26, 27.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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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배, ‘우리말본’, 정음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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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국어학’, 샘문화사.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