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에렌라이히의 빈곤의 경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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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심한 경우는 10시간 이상을 노동에 묻혀 살면서도 생활비를 마련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 그들이 결코 무능하고 나태하고, 성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그저 힘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난의 굴레라는 말처럼 그들이 가난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든 이유가 있다. 우선은 조금 가난한 자가 가난을 벗어나기 보다는 많이 가난한 자가 가난을 벗어나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는 ‘가난이라는 굴레의 가장 큰 원인은 노력하지 않는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을 했다. 이것은 내가 실제로 가난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처럼 가난과는 거리가 멀었던 작가 바바라는 우연한 기회에 가난한 자들과의 삶을 경험해 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작가로써 꽤나 풍요로운 생활을 했던 바바라가 마주친 빈곤의 실제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편견과 착각은 산산히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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