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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기존 연구사 검토
3. 역사·문학적 배경
4. 사장론(詞章論)과 도학론(道學論)
4.1 사장론과 도학론의 분립 동인(動因)
4.2 사장론
4.3 도학론
5.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문학의 형식과 내용에 관한 논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학을 정의하고 이야기하는데 필연적으로 다루어진다. 그 가운데에 조선전기에 있어왔던 사장파(詞章派)와 도학파(道學派)간의 문학 논쟁 역시, 문학의 내용과 형식의 논쟁과 일면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정도성의 측면에서 사장파는 내용과 더불어 문학의 형식을 중요시하며 문학의 자체적인 의의를 인정하고, 그에 반해 도학파는 문학자체의 의의는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문학이란 ‘도(道)’를 위한 것만으로 인정하였다. 이는 단순하게 문학에 관한 인식의 차이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치철학과 사회적 위치, 나아가서는 그들의 세계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 공통의 조상에서 태어났듯이, 결국 문학 속에는 혹은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각각의 그네들 나름의 철학과 세계관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본고는 사장론(詞章論)과 도학론(道學論), 혹은 사장파와 도학파의 문학관을 살펴보도록 하겠다.1)
<중 략>
’육경(六經)은 도에 들어가는 문이다. 어찌 이로써 녹을 구하는 도구로 삼겠는가. 도가 나타난 것을 문이라 하니, 문은 도를 꿰는 그릇이다. 그러니 어찌 조충전각의 기교를 부리겠는가. 옹졸한 유자(儒者)나 귀머거리 같은 서생이 장구나 들추어 찾아내어, 함양된 의미의 내실이 없고 보잘 것 없는 기술이나 부리는 말단의 선비가 문사를 다투어 아름답게 꾸며 온축된 영화(英華)가 밖으로 나타나 실이 없게 되었으니, 이는 나라가 문을 숭상하는 본질적 의미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18)
라고 하며 과거시험에 몰두하여 장구(章句)나 들추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도학과 사장의 대립 이래 도학파 문인들은 물러나 내면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이언적과 이황에 이르면 그들은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서원을 세우고, 향약계와 문중계 등을 확산시키면서 향교, 서원, 문중, 족보 등 그들의 문화적·이념적 구조물을 공고히 구축했다. 그리하여 훈구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실천성리학의 바탕위에 본격적 이기철학의 체계를 수립하는데 힘을 기울여 성숙된 도학파 문학이 창출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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