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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등록일
- 2013.02.23
- 최종 저작일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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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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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조연현(문학평론가, 시인)의 생애
Ⅲ. 조연현(문학평론가, 시인)의 비평
Ⅳ. 조연현(문학평론가, 시인)의 문학과 정치
Ⅴ. 조연현(문학평론가, 시인)과 도스토예프스키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조연현의 문학과 정치 분리론은 정치적 지향성을 강하게 드러냈던 해방 직후 문단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진단에서 출발한다. 그는 당시의 문학이 정치 의식의 과잉으로 말미암아 위기에 처했다고 보았다.
지금 우리 조선문학은 위기에 처해 있다. 모든 문학자는 정치에 투족(投足)해 있고 생산되는 모든 작품은 어떤 주장 해설이나 혁명이론이 아니면 관념적인 사실의 표백에 지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문학자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갖게 된 그의 정치적인 입장과 그가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무슨 주의에 아무런 반성도 비판도 없이 그들의 문학을 예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이 요새처럼 정치나 주의의 충복이 되어진 예는 일찍이 없었다.
<중 략>
조연현 비평에 있어 도스토예프스키의 존재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침이 없는 형편이다. 이점은 앞장에서 상세히 검토되었거니와, 실상 <성급한 시대 요청>을 그가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도스토예프스키로 말미암았던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르침에 따라 그가 평필을 들었으며, 그 때문에 그의 평론은 가공할 만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마르크스주의라는 장대한 사상체계에 맞설 수 있는 것이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대한 육체가 필요하였던 것. 근대성이란 이름의 마르크스주의 사상체계에 맞설 만한 사상체계란, 눈을 씻고 보아도 도스토예프스키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도스토예프스키와는 관련 없이, 독자적 방식으로 전개한 이론분자가 작가 김동리였다. 김동리에 있어 문학함이란 아주 자명한데, <구경적 삶의 형식>에 해당된다는 것이 그것. 문학한다는 것은 곧 산다는 것에 해당되는 것이며, 이는 다음 3가지로 분류된다. 짐승처럼 사는 단계가 그 하나. 두 번째는 직업적 삶. 그러나 이 두 삶엔 연속성이 없다. 이 두 삶에 만족을 얻지 못하는 삶의 방식이 있는데, 이것이 구경적 삶이다.
참고 자료
김명인 - 조연현의 문학사방법론 비판, 인하대학교한국학연구소, 1999
김면인 - 조연현 연구, 인하대학교, 1998
곽영희 - 조연현 문학론 연구, 동국대학교, 2002
박근예 - 반성 없는 근대적 주체의 초상 : 조연현의 1950년대 비평 연구, 한민족어문학회, 2010
신재기 - 조연현의 창조적 비평론 연구, 한국어문학회, 2002
양영길 - 조연현의 한국 근대문학사 인식 방법, 영주어문학회,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