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개론] 문학이란무엇인가-김승옥의무진기행을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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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多面的 有機 '이다. 즉, 문학은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 있으며 한 순간도 고정되지 않은 생명체이다. 따라서, 문학을 어느 한가지 정의로 표현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미쉘 푸코가 말하는 episteme(패러다임)이 있다는 그 자체를 망각해버린다. 그러나, 그 일상의 굴레에 치이다보면 정상적인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epiphany의 순간을 느낄 때가 있으며 어느새 문득 일상의 울타리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호기심과 욕망이 생긴다. 그 호기심과 욕망을 글로 표현해 낸 것이 바로 문학인 것이다. 무진 기행 또한 그러한 울타리 밖으로의 여행의 욕망을 표현해 낸 소설이다.
윤 희중이 무진에서 과거의 자신과 닮은 하인숙을 만나 사랑을 느끼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마는 것,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는 길에 방죽 밑에서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보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 결국에는 아내의 전보가 현실을 완전히 깨닫게 해버리는 것 모두가 글쓰기의 욕망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필연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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