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에릭 프롬(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의 소유양식
1. 취득사회-소유 양식의 기초
2. 소유의 본질
3. 소유 양식을 지탱하는 기타 요소들
4. 소유 양식과 항문애적(肛門愛的) 특성
5. 금욕주의와 평등
6. 생존적 소유(Existenial Having)
Ⅱ. 에릭 프롬(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의 존재양식
1. 능동적이라는 것
2. 능동성과 수동성
3. 현실로서의 존재
4. 주고, 공유하고, 희생하려는 의지
Ⅲ. 에릭 프롬(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의 차이
1. 테니슨의 시
2. 바쇼의 하이쿠
Ⅳ. 에릭 프롬(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의 견해
본문내용
1. 취득사회-소유 양식의 기초
우리는, 사유 재산이나 이익, 그리고 힘을 생존의 지주로 삼고 그것들에 의존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 우리가 내리는 판단들은 극단으로 치우쳐 있다. 취득하고 소유하고 이익을 얻는 일은, 산업 사회에서 사는 개인의 신성하며 빼앗을 수 없는 권리이다. 그것을 소유하는 개인이나 사람들만이 그것의 주인으로,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거나 즐기는 권리를 타인으로부터 빼앗는 완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재산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있다.―그들은, 자신들의 약간의 소유물을, 자본의 소유자가 자기 재산을 소중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중히 한다. 필시 최대의 즐거움은, 사물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존재를 소유하는 것이리라. 가부장제도의 사회에서는, 가장 가난한 계급의 가장 초라한 남자라도 재산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가부장제도 속에서 남자의 주도권은, 6천년 내지 7천년 동안을 계속되어 왔으며, 지금도 빈곤한 나라들이나 사회의 가난한 계급 가운데에서는 이것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비교적 풍족한 나라나 사회에서는, 남자의 주도권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
구식의 가부장적인 소유권이 점차 붕괴되어 가는 때에, 충분히 발달한 산업 사회의 평균적인 시민과 가난한 시민은, 재산을 취득하고 유지하고 늘리고자 하는 정열을 어디에서 충족시키게 될 것인가. 그 대답은, 소유권의 범위를, 친구들, 연인 , 건강, 여행, 예술품, 신(神), 자아(自俄)로까지 확장하는 데에 있다. ‘개인주의’는 긍정적인 의미로는 사회적인 굴레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자기 소유권’, 즉, 자기 일신(一身)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정력을 투자할 권리-그리고 의무-를 의미한다.
여러 가지 관념이나 신념도 소유물이 될 수 있으며, 습관조차도 소유물이 될 수가 있다. 젊은 세대 가운데에서 자라나고 있는 태도로서, 대다수 사람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자기들의 목표가 자기들의 생각하고 있는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어떤지는, 여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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