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영 그녀의 눈물 사용법, 조흔파 얄개전 을 읽고

소개글

두가지 책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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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시대의 문학체험
★눈물과 웃음의 감정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본 소설 2편★
*천운영의 <그녀의 눈물 사용법>을 읽고
눈물과 웃음. 주제 중에서 <그녀의 눈물 사용법>은 전자인 눈물에 해당한다. 주인공 여자가 일곱 살일 때 미숙아로 태어난 남동생은, 인큐베이터에 넣을 돈이 없었던 가정에 태어난 죄로 하룻밤 장롱 속에 갇혀있다 죽는다. 3년 후 여자가 홍역을 앓던 날 아이는 여자에게 들어와 일곱 살 소년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그 아이일로 인해 가족들은 눈물의 홍수지대와 사막지대로 나뉜다. 아버지, 오빠, 올케는 두려움과 자기연민으로 운다. 반면, 바람나서 떠돌다 돌아온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할머니, 유방절제 수술을 받은 엄마, 그리고 일곱 살 소년의 다독임을 받고 있는 주인공 여자는 울지 않는다. 여자에게 눈물은 세상이 강요하는 슬픔에 대한 굴복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슬픔의 물기를 눈물이 아닌 방뇨로 내보내왔다. 그러던 그녀가 천도제 현장에 있던 아이 잃은 다른 한 엄마를 통해 연민의 눈물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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